지금까지 알려진 당뇨병 약
기존의 당뇨병 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
당뇨병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당뇨병 약 또한 여러 종류가 개발되어 시판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당뇨병 약들은 당뇨병의 여러 가지 병인 가운데 한두 가지에 대해서만 작용하는 데다가 대부분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형 당뇨병 치료제로 이용되는 경구용 혈당조절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1) 설폰요소제(Sulfonylurease) 계열의 약품이 있습니다. 제1세대 당뇨치료제로서 요즘도 쓰이고 있는 다이아비네스, 제2세대 경구 혈당강하제로 불리는 오리나제, 톨리나제, 다이아베타, 마이크로나제, 글리나제프레스텝, 글루콘트롤, 아마릴 등이 그것입니다. 이 유형의 약품은 모두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짜내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베타세포가 피로해져서 망가지고 감소되고, 신장질환, 간질환, 저혈당, 장기능 장애, 두통, 어지러움, 권태, 내분비계통의 이상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2) 비구아나이드(Biguanides) 계열의 약품이 있습니다. 이 약은 인슐린의 작용을 돕고 간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당의 양을 줄여 혈당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글루코파지, 그리코민, 글루코닐 등이 그것입니다. 부작용으로 젖산에 의한 산증(acidosis), 심장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 증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아카보즈(Acarbose) 계열의 약품이 있습니다. 글루코베이, 프렌데이즈가 대표적인데, 이는 당이 소화되는 것을 늦춤으로써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누에가루와 마찬가지로 인공적으로 소화불량을 만드는 셈입니다. 부작용으로 장관 부작용, 저혈당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4) 다이어자이드(Thiazide) 계열의 약품이 있습니다. 최근 레쥴린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약은 수용체의 수를 늘리고, 인슐린 내성을 개선하고, 포도당의 흡수와 저장을 증가시키며, 간에서 포도당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이 종류의 약품은 기본적으로 항체(anti-body)를 이용하므로 장기적으로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한 환자의 2% 가량이 심장마비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영국에서는 이 약품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 외의 부작용으로는 간염, 두통, 비정상 적혈구, 심장질환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존의 당뇨병 약들은 한두 군데의 신진대사 과정에만 인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과 내성을 피할 수 없습니다. 좋은 당뇨병 치료제란 탄수화물 소화과정의 각 단계에 골고루,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도 약 자체에 대한 내성이 생기지 않고 부작용이 없어야 합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는데?
당뇨병 환자의 치료는 인슐린의 개발로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실제로 인슐린 주사법은 소아형 당뇨환자,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안되는 임산부, 경구 혈당강하제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경우, 당뇨병 환자가 큰 수술을 할 경우, 고혈당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을 경우에 유력한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당뇨환자에게 무턱대고 인슐린 주사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아가 오랜 기간 인슐린을 투입하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의 기능이 아예 손상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뇨는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혈당치가 높아서 당뇨병인데, 왜 저혈당 증세를 걱정해야 하나?
당뇨병 환자는 혈액 속에 당이 남아돌아, 결과적으로 고혈당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혈당치를 낮추기 위해 투여한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강하제의 용량이 많은 경우, 혹은 복용량은 적당해도 식사량이 적거나 식사시간이 지체되어 결과적으로 혈당치가 낮아지는 경우, 또는 식사나 복용량이 적당해도 평소보다 운동량이 많아 혈당을 많이 소비했을 경우 등에는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납니다.?저혈당은 혈당이 50 mg/dl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저혈당 상태가 되면 식은 땀이 나고, 손발이 떨리고, 현기증이 나고, 정서가 불안해지며, 맥박이 빨리 뛰고, 두통, 전신 무력증세를 느끼며, 심한 경우 경련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저혈당 증세를 느낄 경우엔 재빨리 당분을 공급해 줘야 합니다.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수나 사탕을 먹고, 의식을 잃는 경우엔 포도당 주사를 놓습니다. 고혈당으로 고통받는 당뇨병 환자가 오히려 사탕을 소지하고 다니거나 저혈당 조절제를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혈당치가 높으면서도 저혈당 조절제를 먹어야 하는 이 아이러니야말로 당뇨병 환자의 최대 비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을 갖춘 당뇨병치료 약, 당뇨병치료 건강식품이 이상적인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까지 알려진 당뇨병 약이나 당뇨병용 건강식품들은 대개 당뇨병의 한두 가지 증상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또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점점 떨어지거나, 간과 신장에 심각한 부담을 주는 등 부작용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약은 심장마비의 가능성을 유발하기도, 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오랫동안 안심하고 쓸 수 있고, 동시에 당뇨를 완치시키는 당뇨약과 건강식품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이상과 같은 경험에서 볼 때 이상적인 당뇨병치료 약, 당뇨병치료 건강식품의 조건은 다음의 7가지입니다.
1) 과학적으로 약효가 증명될 것
2) 부작용이 없을 것
3) 당뇨병 전반에 작용해 한 부분에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할 것
4) 몸 전반의 건강상태를 증진시킬 것
5) 내성이 없어야할 것
6) 단기적인 혈당조절 작용은 물론, 장기적인 근치효과가 있을 것
7) 일반인도 쉽게 이용가능할 것
위 7가지 중 서너가지 조건을 갖춘 당뇨병 약과 건강식품은 기왕에 많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7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당뇨병치료법은 아직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뇨병 치료효과를 가진 성분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적절하게 배합한 좋은 당뇨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학계에서부터 서서히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당뇨병 관련 건강식품 중 좋은 식품을 판별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인류건강에 큰 도움을 주었던 건강식품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만 요란했지 인체에 해를 끼치거나 경제적 피해만 끼친 식품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인허가 절차를 통해 이를 어느 정도 보호하고 있지만, 완벽한 것은 못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판단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비자 한분 한분의 경험이 쌓여 제품에 대한 최종 평가가 내려지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좋은 당뇨병 관련 건강식품을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1) 권위 있는 연구진의 개발
2) 엄격한 동물실험
3) 엄격한 임상실험
4) 엄격한 독성검사와 중금속검사
5) 치료작용에 대한 이론적, 의학적 근거 확보
6) 효과를 증명해주는 문헌의 확인
7) 사용자들의 반응을 기록한 통계
8) 약전 및 식품공전 등재여부 등이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