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제3의 당뇨병

의학자들은 최근 연구를 통해 노인성 치매(Alzheimer’s)를 당뇨합병증의 한 형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슐린이 노인성 치매와 관련 있는 유독한 단백질로부터 뇌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노인성 치매가 당뇨병의 제3형태라는 이론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윌러엄스 클라인(Williams Klein) 박사는 “우리는 인슐린의 보강 신호체계가 유해물질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험 결과는 노인성치매가 뇌가 앓는 당뇨병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체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해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제2형 당뇨병은 세포조직의 문제 때문에 인슐린 수용체의 활동이 억제되는 경우를 말한다면, 제3형 당뇨병이란 인슐린 수용체의 문제가 뇌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인체의 뇌는 나이가 들수록 노인성 치매의 원인이 되는 독성에 대해 취약해집니다. 클라인 박사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뇌를 포함하여 인슐린 신호체계의 효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 단백질의 끈끈한 플라그는 노인성 치매를 일으키는 전형적인 물질로써 기억력 상실과 사고의 혼돈을 야기시키고 급기야는 생명을 앗아가게 됩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단백질이 뇌의 기억 형성 세포를 공격하는데, 연구원들이 쥐의 신경세포에 인슐린을 처방하자 인슐린은 독성 단백질의 공격을 차단해냈다고 합니다.

또 당뇨병을 앓는 환자는 노인성 치매를 앓기 쉽다는 사실도 몇몇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 연구는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당뇨병 치료약과 인슐린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인슐린만을 처방 받은 환자에 비해 노인성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낮았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 연구 결과는 당뇨병이나 노인성 치매를 피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이요법이나 운동과 같은 예방적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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