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할 수 있는 예방과 관리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당뇨병의 예방은 일상생활에서 당뇨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만 가능합니다. 당뇨의 주원인은 스트레스, 비만, 약물남용입니다. 특히 부모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비만인 사람, 체중변동이 심한 사람, 거대아를 분만한 경험이 있는 여성, 정신적 신체적 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에 비해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당뇨에 특히 유의해야하고,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나 요당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를 조기발견하려면?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혈당검사, 요당검사를 하는 것이 당뇨병의 조기발견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40세 이하라도 부모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비만이거나 체중 변동이 심한 사람, 거대아를 분만한 적이 있는 여성,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들은 매년 혈당검사, 요당검사를 받는 것이 당뇨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 병원에서 시행하는 당뇨검사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던데?
식이요법은 당뇨를 예방, 관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비만으로 생긴 성인형 당뇨병의 경우 식이요법만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보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이요법이 당뇨에 효과적인 이유는 올바른 식생활과 균형잡힌 식사가 우리 몸의 혈당조절, 인슐린 분비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약을 드시더라도 식이요법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 중에서도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소화기관에서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는데 유리합니다. 단 식이요법을 통하여 당뇨병의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당뇨병이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거나, 당뇨병을 완치시킬 수 있다고 믿어선 안됩니다. 일반적인 식이요법은 당뇨의 진행을 늦출 뿐 당뇨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할 식이요법의 원칙은?
식이요법은 당뇨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식사 후에는 누구나 혈당이 상승하게 되는데, 식사의 양과 종류를 조절하면 식후 혈당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저혈당 방지, 섭취열량 조절, 지질대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식이요법은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지켜야할 식이요법의 원칙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건강한 생활을 위해 충분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둘째, 고혈당을 피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도내의 가장 낮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합니다.
셋째, 절대로 기름진 음식은 삼가야 합니다.
넷째, 이들 원칙을 끼니마다 지켜야 합니다.
식이요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만약 병원에 입원해 계신 분이라면, 병원의 영양사가 식사를 처방해줄 것이니 걱정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어떤 음식에 어떤 영양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품교환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교환표는 식품들을 서로 비슷한 영양가를 함유한 식품끼리 구분하여 같은 식품 안에서는 서로 다른 식품끼리 바꾸어 섭취할 수 있도록 구분한 표를 말합니다.
운동요법은 왜 필요한가?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는 운동요법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이 자극되면 인슐린 분비와 혈당 소비, 수용체 기능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자극해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긍적적인 효과를 낳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부분운동보다는 전신운동이, 불규칙하고 급한 운동보다는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단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요법을 시행 중인 환자,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는 환자, 중증인 당뇨환자들은 운동으로 인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 운동방식에 관하여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 예방, 관리를 위한 민간요법이 있다면?
매일 녹차의 잎을 대량으로 갈아드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뇨에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하루에 10잔 이상을 드셔야 합니다. 녹차 안에는 에피카테친(Epicatechin)이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대량으로 드실 경우, 녹차 속의 카페인 성분 역시 다량섭취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카페인에 과민반응을 보이시는 분에게는 좋지않습니다.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Saponin)?성분도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인삼의 인슐린 분비촉진 효과는 15일에서45일 정도의 일시적인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고구마같은 식물에 들어 있는 천연당분은 달지만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이 밖에도 당뇨에 좋다는 식품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품들은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뿐 당뇨를 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어떤 종류의 식품들은 왜 그런 작용이 일어나는지 규명되지 않고 있고, 독성이 있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