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멜라토닌을 아직 선택해서는 안되는 이유들

1. 모든 식물에는 파이토 멜라토닌. (Phytomelatonin: '식물성 멜라토닌' 이라고 우리 흔히 부른다) 이 있다.

2. 식물성 멜라토닌의 식물에서의 역할은 주로 '성장'에 관여하는 것이다. 그리곤, 외부로 부터 침입하는 독성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한다. 식물도 자고 깨는 하루 주기(Circadian Rhythm) 가 있는데, 이에도 관여한다.

3. 동물성 멜라토닌의 동물에서의 주역할은 자고 깨는 하루 주기 (Circadian Rhythm) 를 조절하는 것.

4. 요사이 식물성 멜라토닌이 대유행인데, '식물성'이라고 하면, '동물성'보다는 왠지 몸에 더 좋다는 인상을 주어서 그렇다. 광우병 사태이후 특히 그렇다.

5. 여기에 대해 우리가 하나 하나 생각해보자.

6. 우리가 동물성 멜라토닌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 제조과정을 보면, 트립토판이라는 단백질에 여러가지 효소를 첨가하여 제조하는 것이지, 동물의 뇌에서 추출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래서, 그냥 멜라토닌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동물에서 사용되는 호르몬과 동일한 성분을 효소로 만들어낸다는 것이지, 동물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식물성 멜라토닌이 동물성 멜라토닌보다 안전하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7. 식물성 멜라토닌은 추출할 적에, 독성이 굉장히 강한 용액을 사용해야하는데, 100% 안전하다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다. 또, 원래의 식물에 남아있던 살충제 등의 문제도 아직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8. 문제는, 식물성멜라토닌의 생산업자들의 제조방식들이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는 것. 예를들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소위 식물성 멜라토닌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팔리는 제품 한 병 만들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쌀이 3.5톤이 들어가야한다. 체리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병당 70kg의 체리를 사용하여야한다. 그다지 쉽게 믿기지 않는다.

9. 식물성 멜라토닌의 경우, 강한 용액을 사용하여 추출한 후, 다른 성분을 제거해야하는데, 그 과정도 밝히는 제조업자들이 드물다. 예를들어, 식물성 멜라토닌을 제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커피로 알려져있는데, 추출 후, 카페인 성분을 제거한다고 하자, 그 과정에서 맹독성 용액을 사용해야하는데...속시원히, 추출과정과 추출후 다른 성분제거 과정을 밝히는 제조업자들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멜라토닌 제조에는 불순물제거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인데, 동물성 멜라토닌에 비해, 추출시 불순물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 식물성 멜라토닌의 경우, 그 불순물 제거 과정을 밝혀져 있지 않다.

10. 식물에서의 식물성 멜라토닌 역할은 주로 성장에 관여하는 것인데, 주로 하루 잠과 깨기의 주기를 관장하는 동물성 호르몬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볼 수 없다.

11. 식물성 멜라토닌은 효과가 1시간 정도 밖에 안된다. 그래서, 잠을 오랫동안 푹 잘 수 없다.

12. (동물성) 멜라토닌은 안전과 효과에 관해 이미 수십년 연구가 축적되어있는데, 식물성 멜라토닌은 최근 연구가 시작되었다.

Back to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