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신유 기도 수첩

신유기도 수첩

(부제: 기독교적 세계관관 질병)

'병 낫음의 기도', '신유의 기도' 라는 것은 '내 몸의 주인이 주님임을 선포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고 더욱이 병마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선포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행위'라고 표현해도 좋겠고, '내 몸을 불법점거하고 있는 무허가 잡상인 병마 악령을 꾸짖어 내쫓는 행위'라고 표현해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는, 병을 고치는 것이 신유기도의 주목적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왕 되심을 선포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이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예수고 뭐고 일단 병부터 낫게 해!'. 글쎄요... 주님이 왕 되시면, 좋으신 주님이 왕이 되셨는데 병이 낫지 않겠는가? 그 분이 자기를 '치료하시는 왕'이라고 소개하는데, 어떻게 병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옳은 사고방식입니다.

'병'은 여러 경우가 있으나, 많은 경우, 내가 내 몸에 대해 오랫동안 져온 '빚'을 채권자(빚쟁이)가 와서 독촉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됩니다. (물론 자기가 아무 잘못도 없이 감염되거나 사고가 있었거나, 유전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별도로 하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주거나, 나쁜 버릇이 있거나, 알게 모르게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즉, 많은 경우 '병은 몸의 빚'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 본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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